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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낭만을 품은 여행 – 체코

by 또또녀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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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을 품고 떠난 그곳, 프라하

– 드라마보다 더 영화 같았던 가족과의 체코 여행기

“언젠가 꼭 가보고 말 거야.”
이 말, 참 많이 하죠.
그런데 정말로 십 년도 넘게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드디어 이루어진 여행이 있다면… 믿기실까요?

저에게 프라하는 그런 도시였습니다.


그 시작은 드라마 한 편에서

2005년쯤이었을 거예요.
김주혁, 전도연 주연의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그 드라마 속 풍경을 보며
“저기… 언젠가 꼭 가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또렷합니다.

특히 카를교.
밤에 조명과 어우러진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장면이 잊히질 않았어요.


시간이 흘러, 조금 다른 그림으로

그로부터 십여 년이 훌쩍 지난 어느 날,
드디어 프라하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연인은 아니지만,
더 소중한 가족과 함께요.

비행기 창밖을 바라보며
그 시절 드라마 속 장면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드디어 간다. 프라하.’


첫 만남, 프라하의 공기

도시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졌던 낯선 설렘.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
중세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건물들,
그리고 어디선가 풍겨오는 따뜻한 굴라쉬 향기까지.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설면서도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카를교

카를교에 도착했을 때,
마음이 조금 벅찼습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그 풍경조차도
어쩐지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긴 줄을 서서
소원을 비는 ‘황금빛 동상’에 손을 얹었고,
“다시 프라하에 올 수 있게 해주세요.”
작게 소원을 속삭였습니다.


새벽의 프라하

운이 좋게도 숙소는 카를교 바로 앞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른 새벽, 조용한 카를교를 다시 찾았죠.

불 꺼진 가로등, 안개 낀 블타바강,
그리고 그길을 걷던 그 순간.

세상의 소음이 모두 멈춘 것 같은 시간이었어요.


여행이 주는 작지만 확실한 기쁨들

노천카페에서 마신 커피 한 잔,
거리 악사들의 연주,
시장 한쪽에서 고른 나무 장난감.

모든 순간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더 특별했어요.


다시 한 번, 그 다리 위에서

그 전설처럼, 언젠가 다시 프라하를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벽의 카를교를 걸을 수 있기를.
그 아름다웠던 프라하의 아침을
조용히 마음에 담아둡니다.

“지금 당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여행지가 있다면,
꼭 한 번은 가보세요.
그 순간은, 분명히 당신 인생의 영화가 됩니다.”